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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반락…3.26% 찍은 후 ‘숨고르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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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 초반 3.26%를 찍은 후 반락했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수익률 급등을 우려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갈등 우려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2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1bp=0.01%p) 내린 3.2063%에 거래됐다. 장 초반 3.261%%로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2.889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3.3668% 수준이었다. 초반 3.446%로까지 상승,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3.0557%로 1.5bp 낮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수익률이 장 초반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투자자들이 주저없이 장기물 위주로 국채 매수에 나섰다”며 “지난주 대규모 국채 매도세 이후 높아진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1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 높아진 0.553%를 기록했다. 새 예산안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급반락했다. 3.51%로 5.7bp 급락했다. 스페인 수익률은 0.3bp 상승한 1.60%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8bp 높아진 1.578%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진 결과다.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장관은 다음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몇 달 안에 합의가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유럽주식시장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누그러진 결과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 높아졌다. 범유럽 우량주로 구성된 스톡스50지수는 0.4% 상승했다. 이탈리아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이 시장 불안이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그 덕분에 이탈리아 은행업종지수가 1.3% 반등했다.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도 “시장 압력이 너무 커지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MF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춘 3.7%로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에서 비롯한 교역 영향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국가별로 미국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7%에서 2.5%로, 중국은 6.4%에서 6.2%로 낮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관세 위협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미국의 최근 관세 발동에 보복 조치를 하면 2670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 합의를 이루고 싶겠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과의 무역회담이 몇 차례나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미 댈러스 연은 총재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리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점진적이고 참을성 있게 금리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수익률 급등이 무역과 재정부양책 약화 등 상충요인이 많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년째 이어진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이 향후 미 경제성장이 다소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미 재무부는 총 740억달러 규모 국채를 발행한다. 10일 3년물(360억달러)과 10년물(230억달러), 11일 30년물(150억달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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