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주식]이틀째 동반 하락…금리급등 쇼크 + 기술주 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8 06:0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꾸준한 임금 상승세 속에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충격이 이어졌다. 애플과 테슬라 악재에 기술주가 부진한 점도 주가지수를 압박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마저 반락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3포인트(0.68%) 떨어진 2만6447.05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325p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04p(0.55%) 하락한 2885.5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1.06p(1.16%) 낮아진 7788.45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하락률이 가장 큰 가운데 장중 낙폭을 2.1%로 확대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0.04%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2% 하락,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3% 급락한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가 2.1%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 내렸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8% 하락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9% 떨어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6%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4.8로 4% 이상 올랐다. 장중 17.36까지 상승,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일제히 낮아졌다. 기술업종이 1.3% 떨어지며 이틀째 두드러진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1% 밀렸고 산업주는 0.5% 내렸다. 금리상승을 호재로 여기는 금융주마저 0.4% 떨어졌다. 유가가 보합세에 머문 가운데 에너지업종은 0.04% 약해졌다. 반면 금리상승에도 유틸리티업종은 1.6% 급등했다.

개별종목 중 애플이 1.8% 떨어졌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애플 지분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이 가세했다. 테슬라는 7% 급락했다. 아인혼이 테슬라를 두고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여파다. 중국의 ‘스파이 칩’ 설치 악재 여파로 아마존은 1% 이상 추가로 낮아졌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수급이 계속 빠듯해지면서 이것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듯하다”며 “그럴 경우 금리가 지속적 상방압력을 받고 이는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실업률이 약 4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다. 실업률이 개선된 가운데 임금상승 속도는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8센트(0.3%) 오른 27.24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2.8%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2.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지난 9월 일자리 증가세는 전월대비 크게 둔화했다.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3만4000명 증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이전 두 달 기록이 8만7000명이나 상향 수정됐다.

지난 8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6.4% 증가한 532억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 535억달러보다는 작은 수치다. 7월 기록은 501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대 중국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4.7% 증가한 386억달러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사람들이 중립이라 여기는 금리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좀 더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미 기준금리가 여전히 경기부양적 수준”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용증가와 경기모멘텀은 강력한 반면 인플레이션 조짐은 매우 적다. 이런 상황에서는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한 경로”라고 덧붙였다.

‘비둘기파’에 속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중립 수준을 향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틀랜타 행사 연설에서 “중립적 정책기조에 도달하면 경제가 자립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들어 미 경제가 얼마나 강건한지 감안하면 내가 총수요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경기과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를 기존에 생각해온 수준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2%선에 안착했다.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이 약 49년 만에 최저치로 개선되고 임금상승세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오후 3시5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1bp=0.01%p) 높아진 3.231%에 거래됐다. 장중 3.248%로까지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9bp 오른 2.88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3.401% 수준이었다. 장중 4년 만에 최고치인 3.424%까지 상승했다. 5년물 수익률은 3.071%로 1.9bp 높아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미미하게나마 하루 만에 올랐다. 지난달 미 실업률 개선이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상쇄한 결과다. 다음달 이란산 원유거래 제재를 앞두고 유가상승에 따른 미 수요감소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센트(0.01%) 상승한 배럴당 74.34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2센트(0.50%) 떨어진 배럴당 84.16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빠른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