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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월평균 보육료 77만원…육아 도움은 주로 친정엄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07 11:10 최종수정 : 2018-10-07 11:57

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발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일과 육아을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이 월 평균 보육료로 77만원을 지출하고, 영유아 자녀를 돌보는데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KB금융그룹이 지난 7~8월 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돌보는 일에 워킹맘 본인(32.5%)외에 배우자(25.3%)보다 친정어머니(28.8%)의 도움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 사실상 친정 어머니가 주 양육자로 조사됐다. 워킹맘 본인(45.4%)보다 친정어머니(49.1%)가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중이 더 높았다.
자료= 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자료= 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친정어머니가 자녀 식사를 챙겨주는 비중은 65.3%, 자녀 등하교를 도와주는 비중 56.4%, 음식하기 50.3%, 청소/빨래 38.0% 등 자녀 돌봄 및 가사 전반을 맡아 사실상 워킹맘과 워킹맘의 자녀인 손자녀까지 두 세대를 양육하느라 부담이 컸다.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이 1명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2.3%, 4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4명 1.5%, 5명 0.7%)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부를 포함하여 최대 7명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자료= 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또 자녀 양육을 위한 보육료로 월 평균 77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아 자녀가 96만원으로 컸고, 유아 및 미취학 자녀 75만원, 초등학생 자녀 5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와 자녀 돌봄 도우미가 많을수록 지출은 컸다. 워킹맘과 배우자의 소득은 월평균 각각 251만원, 351만원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37.3%가 가족, 친척 외 육아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때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 등 시간에 대한 합의’(30.2%)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육아 도우미를 구할 때는 지인 소개(25.6%)에 가장 의존했다. 이어 정부 아이돌봄서비스(19.1%), 평소 알던사람(15.7%), 지역 맘 카페 소개(13.2%) 등을 통해 경력이나 신원이 검증된 사람을 구하려는 의향이 높았다.

워킹맘 10명 중 8명(83.0%)은 현 직장에 계속 근무하겠다고 응답했으나, 12.6%는 이직 또는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사유로는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기위해서’라고 경제적 이유를 제시한 비중이 60.8%로 컸다. ‘근로 시간이 적정해서’(32.9%)도 뒤를 이었다.

워킹맘 10명 중 8명은 이직 경험이 있으며, 첫 직장을 현재 다니는 비중은 19.4%에 그쳤다.

퇴사 사유가 ‘결혼’ 때문이라고 응답한 워킹맘 중 경력단절 기간 3~5년 이상인 비중은 21.2%, 5년 이상인 비중은 39.4%에 달했다. ‘임신·출산·육아·보육' 등의 사유로 퇴사한 경우 경력단절 기간 3~5년 이상인 비중 14.9%, 5년 이상인 비중 35.6%로 사실상 3년 이상 장기 경력단절 비중이 과반수를 웃돌았다.

반면 ‘이직 및 창업’, ‘계약만료’ 등으로 인해 퇴사한 경우 단절 기간 없이 재취업하는 비중이 약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3.6%,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6.6%로 자녀와 관련해서는 긍정적 인식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자녀를 돌보는데 사용하고 있음에도 자녀를 전적으로 돌보지 못하는 죄책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42.9%로 적지 않았다.

또 워킹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51.2%, 배우자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33.5%로 워킹맘 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중 정부의 보육정책에 맞춰 보육방식을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1.6%였고, 정부 정책을 참고하여 보육방식을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중을 포함하면 70%를 웃돌아 정책 의존도가 높았다.

워킹맘은 자녀의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출퇴근 시간 등 유동적 탄력근무제’(20.6%)가 가장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유로운 연차/반차 사용’(12.4%), ‘재택·원격근무제’(8.5%) 등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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