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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동반 하락…기술주 급락 + 금리상승 취약업종↓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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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동반 급락했다. 하락률도 제법 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부동산 등 금리상승 취약업종이 시장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애플 악재에 기술주가 부진한 점도 주가지수를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1포인트(0.75%) 떨어진 2만6627.48에 거래를 끝냈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장중 356p나 급락,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 하루 만에 반락했다. 23.90p(0.82%) 하락한 2901.6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5.58p(1.81%) 낮아진 7879.51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애플 악재에 하락률이 제일 컸다.

애플과 아마존이 2% 내외로 떨어진 여파로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가 2.9%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 내렸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4% 하락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5% 떨어졌다. 반면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7%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4.14로 21.79% 급등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낮아졌다. 기술주가 1.8% 급락,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가 움직임을 따라 에너지업종도 0.5% 하락했다. 산업주는 0.3% 밀렸다. 금리상승에 취약한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각각 0.6% 및 1.5% 낮아졌다. 반면 금리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는 0.7% 올랐다.

개별종목 중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1.8% 및 2.2% 급락했다. 양사 서버장비에서 중국 정부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 칩이 발견됐다는 보도 때문이다. 두 회사는 해당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금리상승에 민감한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내린 가운데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1.3% 떨어졌다.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에 스냅도 5.1% 급락했다. 반면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9% 및 1.4% 높아졌다. 연간 순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콘스털레이션 브랜즈 역시 5.5% 급등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익률 수준이 우려되지는 않지만 단 이틀 만에 10bp(1bp=0.01%p)나 올랐다면 이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수익률이 단기 간에 이같은 속도로 뛴다면 주식시장이 잠시 숨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밥 바우어 프린서펄글로벌인베스터즈 수석글로벌이코노미스트는 “점진적 통화정책 긴축이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모습”이라며 “올해 후반 또는 내년 초쯤 10년물 수익률이 3.5%선에 도달할 것으로 듯한데, 이 경우 주식시장에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장 초반 3.2%를 상향 돌파했다가 오름폭을 축소했다. 다음날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자는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오후 3시5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3.188%에 거래됐다. 장 초반 3.232%로까지 치솟아 지난 2011년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2.87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3.346%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3.052%로 0.9bp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3%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당 74달러 선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전일 나온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악재가 뒤늦게 반영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빠른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08달러(2.72%) 급락한 배럴당 74.3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71달러(1.98%) 떨어진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월 미 공장주문이 약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8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이 예상치(2.1%)보다 더 컸다. 직전월 기록은 0.8% 감소에서 0.5%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전년동월비 8월 공장주문은 8.6% 확대됐다.

미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하회, 거의 49년 만에 최저치로 다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감소했다. 예상치인 21만3000건을 하회하는 결과다. 직전주 수치는 21만4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관심사는 다음날 나올 미 지난달 고용보고서다. 9월 비농업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8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월 20만1000명보다 둔화하는 셈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0.1%포인트 내린 3.8%다. 예상대로라면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0.4%보다는 속도가 둔화하는 셈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 예상치도 2.8%로, 전달 2.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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