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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소폭↑…시장금리 급등 속 관련주 희비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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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올랐다. 추가 금리인상 기대로 시장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관련주들 희비가 엇갈린 결과다. 금리상승을 호재로 여기는 금융주가 높아진 반면 금리상승 때 하락하는 부동산·유틸리티주는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금융업종 강세를 따라 일중 고점을 형성했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했다. 국채수익률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유틸리티주 낙폭이 커진 결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6포인트(0.21%) 오른 2만6829.2에 거래를 끝냈다. 닷새 연속 랠리다. 장중 2만6951.81로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2.08p(0.07%) 상승한 2925.51에 거래됐다. 하루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4p(0.32%) 높아진 8025.09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KBW나스닥은행지수가 1.5% 뛰며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도 0.4% 높아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6%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9%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1.74로 2.57% 내렸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높아졌다. 시장금리 급등 속에 금융주가 0.8% 뛰었다. 유가 움직임을 따라 에너지업종 역시 0.8% 상승했다. 산업주와 기술주는 각각 0.5% 및 0.3% 올랐다. 반면 금리상승에 취약한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1% 내외로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금융주인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0.9% 및 0.8% 높아졌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 가량 올랐다.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에 마이클코어스는 3%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2% 넘게 올랐다. 혼다자동차가 GM 자회사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애플은 1.2% 높아졌다.

마이크 로벤가르트 이트레이드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주식시장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지표와 시장 움직임, 연방준비제도가 동시에 시사하는 점이 있다. 바로 경제가 현재 탄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개선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6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58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3만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 수치도 16만3000명에서 16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관심사는 주 후반 나올 미 지난달 고용보고서다. 9월 비농업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8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월 20만1000명보다 둔화하는 셈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0.1%포인트 내린 3.8%다. 예상대로라면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0.4%보다는 속도가 둔화하는 셈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 예상치도 2.8%로, 전달 2.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책금리 향후 경로는 누구든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기준금리가 경제에 약간 긴축적인 수준으로 인상되고 나면 얼마간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경제 및 경제전망이 조정될 때까지 금리가 비교적 무한정 그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美국채 수익률 급반등…국제유가도 하루 만에 1.6%↑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등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1% 중반대로 뛰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강조한 가운데 이날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연이어지며 추가 인상 기대를 강화한 결과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 국제유가 급반등 속에 장기물 수익률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오후 3시1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9.3bp(1bp=0.01%p) 급등한 3.1493%에 거래됐다. 장중 3.1789%로까지 올랐다.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급반등, 배럴당 76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발 공급차질 우려가 잔존해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악재를 상쇄했다. 산유량이 거의 사상최대로 늘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발표도 유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8달러(1.57%) 오른 배럴당 76.4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9달러(1.76%) 뛴 배럴당 86.2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86.74달러로까지 상승,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재정수지 적자 목표를 낮출 뜻을 시사한 결과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와 범유럽 우량주 위주의 스톡스50지수가 전장보다 0.5%씩 상승했다. 이탈리아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는 0.8%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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