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강조한 가운데 이날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연이어지며 추가 인상 기대를 강화한 결과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 국제유가 급반등 속에 장기물 수익률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오후 3시1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9.3bp(1bp=0.01%p) 급등한 3.1493%에 거래됐다. 장중 3.1789%로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1bp 상승한 2.8557%에 호가됐다. 장중 2.872%로까지 높아지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9.7bp 뛴 3.3042% 수준이었다. 한때 3.343%로까지 상승, 2014년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0159%로 7.3bp 올랐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미국채 수익률이 최근 들어 가장 민감하게 경제지표에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3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1bp 높아진 0.476%를 기록했다. 반면 예산안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닷새 만에 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305%로 14bp 급락했다. 스페인 수익률도 0.4bp 하락한 1.537%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1.442%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재정수지 적자 목표를 오는 2020년부터 낮출 계획이라고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이 밝혔다. 재정적자 확대 계획에 이탈리아 국채시장에 연일 급격한 매도세가 발생하고 유럽연합 관계자들 비판이 연이어진 후 나온 발표다. 트리아 장관은 “2019년 재정적자는 기존 예상보다 늘겠지만 이후부터는 점진적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020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의 2.2%, 2021년은 2%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지난주 이탈리아 연정은 내년부터 3년간 연간 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2.4%로 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임 정부 목표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60주년 연례총회 연설에서 점진적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또다시 강조했다. 그는 “완전고용과 낮으면서도 안정적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여러 위험들 간 균형을 조정해 현재의 경기팽창을 연장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책금리 향후 경로는 누구든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기준금리가 경제에 약간 긴축적인 수준으로 인상되고 나면 얼마간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경제 및 경제전망이 조정될 때까지 금리가 비교적 무한정 그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개선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6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58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3만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 수치도 16만3000명에서 16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관심사는 주 후반 나올 미 지난달 고용보고서다. 9월 비농업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8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월 20만1000명보다 둔화하는 셈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0.1%포인트 내린 3.8%다. 예상대로라면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0.4%보다는 속도가 둔화하는 셈이다. 전년동월비 증가율 예상치도 2.8%로, 전달 2.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급반등, 배럴당 76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발 공급차질 우려가 잔존해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악재를 상쇄했다. 산유량이 거의 사상최대로 늘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발표도 유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8달러(1.57%) 오른 배럴당 76.4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9달러(1.76%) 뛴 배럴당 86.2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86.74달러로까지 상승,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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