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중산층 삶의 질을 강화하고 보수가 좋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한편, 5억명 북미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새 무역협정에 따르면 캐나다는 낙농업 전체 시장 3.5%(160억달러 규모)를 미국에 개방하고, 미국은 캐나다산 승용차에 연간 260만대까지 관세를 면제하되 이를 초과하면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그 골자다. 양국은 자동차 역내 부품 비율을 높이고 자동차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협정 유효기간은 16년으로 설정했으며 협정 내용은 6년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각국 의회 비준을 거쳐 11월 전에 대통령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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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수익률·유가 동반↑ vs 달러화 제한적 상승
미국-캐나다 간 무역협상 타결에 뉴욕 주가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캐나다달러화가 제법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오후 2시56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1bp=0.01%p) 오른 3.078%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도 대부분 높아졌다.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90포인트(0.73%) 오른 2만6651.21에 거래를 끝냈다. 사흘 연속 랠리다.
북미 무역긴장이 완화되면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역시 사흘 연속 올랐다. 2.8%나 급등, 배럴당 75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05달러(2.80%) 급등한 배럴당 75.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달러화 가치는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일 약해진 유로화가 달러화를 들어올렸으나 캐나다달러화 강세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5.29로 전장보다 0.15% 상승했다. 캐나다달러화 가치는 달러화보다 0.8%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