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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반등…美·加 협상타결 속 위험선호 모드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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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이 막판에 타결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유가급등으로 30년물 수익률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오후 2시56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1bp=0.01%p) 오른 3.078%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2.822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5bp 높아진 3.231%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958%로 1.0bp 올랐다.

한 채권전문가는 “나프타 개정협상 타결에 대한 수익률 반응이 주가보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채시장은 미 경제지표 영향을 주로 받는 영역인데 최근 미 지표들이 강력하게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무역긴장이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 이미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올랐다. 전 거래일 급락한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후 1시 기준, 전장보다 0.4bp 높아진 0.47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시장에는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재정지출 확대 계획이 유럽연합(EU)과의 충돌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10년물 수익률은 3.304%로 16bp 뛰며 사흘째 급등했다. 유로존 재정문제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장보다 25bp 급등한 1.34%에 거래됐다.

그밖에 스페인 수익률은 1.9bp 상승한 1.524%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높아진 1.457%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이탈리아 새 예산안이 EU 재정규율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전임 정부의 점진적 적자축소 약속에도 위배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새 예산안대로라면 이탈리아 국가부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부채는 국내총생산 대비 131%에 달한다.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코메르츠방크는 “국제 신용평가사 3사가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쪽으로 돌아설 전망이다”며 “무디스와 S&P가 이달 말 이탈리아 등급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난항을 겪던 미국과 캐나다 간 나프타 개정 협상이 막판에 타결됐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은 나프타를 25년 만에 새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중산층 삶의 질을 강화하고 보수가 좋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한편, 5억명 북미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이 막판에 타결된 결과다.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인텔과 페이스북 악재에 나스닥종합지수만 장 후반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2.90포인트(0.73%) 오른 2만6651.21에 거래를 끝냈다. 사흘 연속 랠리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10.61(0.36%) 상승한 2924.59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5p(0.11%) 낮아진 8037.30을 나타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연속 올랐다. 2.8%나 급등, 배럴당 75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다. 이란발 공급차질 가능성에 대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능력이 의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다. 북미 무역긴장이 완화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05달러(2.80%) 급등한 배럴당 75.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5달러(2.72%) 뛴 배럴당 84.9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좀 더 둔화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8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0.1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채권시장에서 노란 불(위험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데다 미 경제마저 여전히 완전고용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미 통화정책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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