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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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당초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에 따라 적기에 공장 신∙증설을 진행한다'는 선수주 후증설 전략을 밝혀왔다. 후발주자로 보일 수 있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번 미국 공장 추진은 그러한 전략에 수정을 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준 사장은 "선수주가 의미없을 정도로 현재 미국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지나 규모에 대해서는 "4곳 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미국 정부의 각종 혜택, OEM 수주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7월 비중국산 베터리출하량에서 글로벌 6위, 점유율 2%다. 2025년까지 점유율 3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서산 2공장 착공에 이어 올해 헝가리, 중국 공장이 공사에 들어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