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달러/페소 환율은 전장보다 2.78% 급등한 39.6페소에 거래됐다(페소화 가치 급락). 전일에도 0.8% 오른 바 있다.
전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규모를 70억달러 증액하면서 적극적 시장 개입을 제한하는 조건에 합의한 것이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아르헨티나는 IMF와 구제금융을 570억달러로 70억달러 확대하고 자금 분할지원 일정도 대폭 앞당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전제조건으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달러당 34~44페소를 목표 환율로 정하고, 이 범위를 벗어나는 페소화 하락세에 대해 달러화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7% 하락했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 낮아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이 2.4%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와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2%씩 내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