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FOMC “인플레 미진 불구 금리인상 경로 유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27 07: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후년까지의 인상 경로도 그대로 유지했다.

26일(현지시간) FOMC는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높이고,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통화정책이 중립적 수준에 근접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긍정적 판단도 그대로 유지했다. FOMC는 ‘고용시장이 계속 강화되고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는 기존 문구를 유지했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이전과 동일하게 올해 한 차례, 내년에 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중립금리 추정치만 2.875%에서 3.00%로 올렸다.

또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높인 반면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이전 2.8%에서 3.1%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은 2.4%에서 2.5%로 높였다. 2020년 전망치는 이전 2.0%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올해 말 전망치만 3.7%로 0.1%포인트 높였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올해 말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내년 말은 2.1%에서 2.0%로 낮췄고 2020년 말은 이전과 동일한 2.1%를 제시했다.

■파월, ‘부양적’ 문구 삭제에 시장 확대해석 경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기존 문구 삭제가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양적’ 문구 삭제를 두고 시장의 확대 해석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축적되지 않은 만큼 물가 전망에 상방 리스크가 없다”면서도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추정치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재정정책을 두고 “정책경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문구 삭제를 두고 시장이 처음에 긴축사이클 종말 의미로 해석했으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바뀐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연준과 파월 의장은 해당 문구 삭제가 긴축사이클 종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를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연준 “물가 미진” 평가에 주가·수익률↓ + 달러화 오름폭 축소

연준이 금리인상 경로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진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뉴욕주가지수와 국채수익률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물가 전망에 상방 리스크가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 발언 속에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국채가격 상승). 오후 3시55분 전장보다 4.4bp(1bp=0.01%p) 내린 3.052%에 거래됐다. 다만 미진한 물가에도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bp 하락한 2.823%에 호가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축소, 일제히 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59포인트(0.33%) 낮아진 2905.97에 거래됐다. FOMC 통화정책 발표 후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가 급히 되밀렸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을 따라 금융주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던 달러화 가치는 강보합 수준으로 내려섰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8% 오른 94.22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