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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S&P500 106p 하락 ‘나흘째↓’…금리 따라 금융주 1.3%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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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장 막판 상승폭을 축소, 일제히 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발표 후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가 급히 되밀렸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을 따라 금융주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93포인트(0.40%) 떨어진 2만6385.2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9.59p(0.33%) 낮아진 2905.97에 거래됐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평가에 힘입어 장중 2929로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장보다 17.10p(0.21%) 내린 7990.37을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장보다 0.9%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7% 높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내렸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6% 올랐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1.5%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25로 1.37% 하락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문구 삭제를 두고 시장이 처음에 긴축사이클 종말 의미로 해석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바뀐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연준과 파월 의장은 해당 문구 삭제가 긴축사이클 종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를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낮아졌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금융주가 1.3% 떨어졌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은 1% 약해졌고 금속 가격 약세로 소재주도 1% 넘게 밀렸다. 산업주는 0.2% 내렸다. 초반 오르던 기술주 역시 0.4% 반락했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2% 올랐고 통신주는 0.4%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각각 1.6% 및 1.2% 떨어졌다. 아멕스는 1.7% 낮아졌다. 반면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IBM은 1.8% 높아졌다. UBS가 IBM 투자판단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결과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FOMC가 예상대로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FOMC는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높이고,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통화정책이 중립적 수준에 근접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긍정적 판단도 그대로 유지했다. FOMC는 ‘고용시장이 계속 강화되고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는 기존 문구를 유지했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이전과 동일하게 올해 한 차례, 내년에 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중립금리 추정치만 2.875%에서 3.00%로 올렸다. 또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높인 반면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이전 2.8%에서 3.1%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은 2.4%에서 2.5%로 높였다. 2020년 전망치는 이전 2.0%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올해 말 전망치만 3.7%로 0.1%포인트 높였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올해 말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내년 말은 2.1%에서 2.0%로 낮췄고 2020년 말은 이전과 동일한 2.1%를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부양적’이라는 기존 문구 삭제가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축적되지 않은 만큼 물가 전망에 상방 리스크가 없다”면서도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추정치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재정정책을 두고 “정책경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진하지만 금리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영향이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4bp(1bp=0.01%p) 내린 3.052%에 거래됐다. 장 막판 낙폭을 한층 키웠다(국채가격 상승). 물가 전망에 상방 리스크가 없다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왔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bp 하락한 2.82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3bp 낮아진 3.184%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951%로 4.4bp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 내렸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어난 여파다. 다만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란발 공급 우려 속에 배럴당 80달러 선은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71센트(0.98%) 하락한 배럴당 71.5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3센트(0.65%) 내린 배럴당 81.34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배럴당 82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85만2000배럴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127만9000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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