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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으로 노후 대비④-끝] 짧고 굵은 확정형 vs 길고 얇은 종신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26 18:27

유병장수 시대, 종신형 상품 인기 늘어
두 유형 합친 '혼합연금형' 상품도 눈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은 생활 속 위험을 대비해주는 중요한 안전망이기도 하지만, 은퇴 후 남은 여생을 보장해주는 노후대비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병장수 시대가 열리면서 은퇴 후 남은 인생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이른바 '연금보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가지 카테고리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보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각각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연금보험으로 노후 대비④-끝] 짧고 굵은 확정형 vs 길고 얇은 종신형이미지 확대보기

연금보험은 수령 방식에 따라 크게 확정형, 종신형, 상속형의 세 가지로 나뉜다. 초기에는 더 많은 연금을 받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령액이 줄기도 하며, 국민연금 수령 시점에 맞춰 수령액이 줄어드는 상품도 있다.
확정형 연금은 연금을 받을 때 기간과 금액을 정해서 수령하는 상품을 말한다. 10년, 20년, 30년 등 특정 기간을 설정하거나, 80세, 90세, 100세와 같이 시기를 특정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확정지은 시기 안에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수령하지 못한 금액이 지급된다.

종신형 연금은 연금개시 후 평생 동안 수령이 이뤄지는 상품이다. 주로 연금을 통해 노후대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찾는 상품으로, 연금보험에 적립된 연금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생존하더라도 보험사가 가입자 생존 기간 동안에는 연금을 지급한다. 반대로 적립금 소진 이전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확정과 마찬가지로 유족에게 잔여 보험금이 지급된다. 종신형 상품은 ‘유병장수’가 늘어난 요즘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으로, 보험업계는 종신형이 ‘보험’이라는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상품이라고 보고 있다.

상속형 연금은 원금을 그대로 보존한 채 이자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상품으로, 자녀나 손자 등 후손에게 상속할 의도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상품 또한 큰 틀에서는 이 유형에 속한다. 상속형은 다시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주는 상속확정형과 사망 시까지 계속 이자를 지급받고 원금은 법정상속자에게 상속되는 상속종신형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상속형보다는 확정형과 종신형 사이에서 연금보험 가입을 저울질하게 된다. 각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 상태와 자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금보험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확정형은 연금 수령 기간이 정해져있어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에 많은 양의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어 노후 생활 안정에 기여한다. 반면 자신의 건강상태에 자신이 있어 장수 가능성이 높다면 보다 긴 그림을 보기 위해 종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확정형과 종신형의 장점을 섞어, 상속연금과 지급연금의 비율을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혼합연금형’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 가입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보험은 장기보험에 해당하므로 가격이 비싸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입자들의 철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연금보험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각 소비자가 상황에 맞게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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