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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하루 만에 0.3% 반락…미중 협상재개 기대 + 유럽통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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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회담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결과다. 브렉시트 기대에 유럽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 약세를 도왔다.

오후 3시4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6% 내린 94.86을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타결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가 1.1627달러로 전장보다 0.17% 올랐다. 파운드/달러도 0.13% 오른 1.3049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찬성 의원들이 테레사 메이 총리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메이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방안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녀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 외환전문가는 “브렉시트 관련 호재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유럽통화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이날 달러화를 압박했다”고 평가했다.

엔화 가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엔은 0.33% 떨어진 111.26엔에 호가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에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5% 하락한 6.8306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8%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부분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3% 낮아졌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5%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과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씩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8%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0.9%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2000억달러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새 고위급 양자 무역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시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고위 관료들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 담당자들 앞으로 양자 무역회담을 열자는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 주 안에 무역회담을 개최하자며 장관급 협상단을 파견해주도록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회담 장소는 베이징이나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급등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시카고 CFA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이 금리인상을 주장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행보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나 수익률곡선 같은 시장 신호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미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 미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월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식품 및 유통서비스 가격 하락이 에너지 물가 상승세를 상쇄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2.9% 올라 예상치(3.2%)를 밑돌았다. 7월(3.3%)보다도 오름폭이 줄었다. 근원 PPI(식품·에너지 제외) 역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2.3%로 예상치(2.7%)를 밑돌았다.

13일과 14일 각각 나올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8월 소매판매가 주목된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식품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8월중 전월비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0.5% 증가한 바 있다. 근원 CPI 상승률 예상치는 전월대비로 직전월과 같은 0.2%다. 전년동월비 예상치도 전월과 동일한 2.4%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3% 올라 직전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월비로는 2.8%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영국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6월에 예고한 대로 ECB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연내 종료하는 수순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 300억유로인 자산매입 규모를 150억유로로 축소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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