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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소폭↓…입찰호조 vs CPI 관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3 06:27 최종수정 : 2018-09-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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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10년물 입찰 흥행이 양호했지만 다음날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관망심리가 두드러졌다.

오후 3시23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1bp=0.01%p) 하락한 2.9663%를 기록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낮아진 2.7481%였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3.1079%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떨어진 2.8637%에 거래됐다.

한 채권전문가는 “10년물 입찰 수요가 매우 강한 덕분이 수익률을 짓눌렀다”고 평가했다.

이날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했으나 시장 반응이 크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다른 채권전문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생산자물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연준이 중시하는 것은 소비자물가”라고 논평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포르투갈 입찰이 성공한 가운데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413%로 2bp 내렸다. 반면 다음날 입찰을 앞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96%로 2.1bp 상승했다. 스페인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1.466%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하락한 1.339%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10년물 230억달러 입찰 수요가 강한 편이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8배로 직전 입찰 때의 2.55배보다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63.92%를 받아갔다. 지난달 입찰 때의 61.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은 2.957%에서 결정됐다. 예상치(2.96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음날에는 150억달러 30년물 입찰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1440억달러 입찰을 실시한다.

13일과 14일 각각 나올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8월 소매판매가 주목된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식품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8월중 전월비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0.5% 증가한 바 있다. 근원 CPI 상승률 예상치는 전월대비로 직전월과 같은 0.2%다. 전년동월비 예상치도 전월과 동일한 2.4%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3% 올라 직전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월비로는 2.8%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식품 및 유통서비스 가격 하락이 에너지 물가 상승세를 상쇄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2.9% 올라 예상치(3.2%)를 밑돌았다. 7월(3.3%)보다도 오름폭이 줄었다. 근원 PPI(식품·에너지 제외) 역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2.3%로 예상치(2.7%)를 밑돌았다.

2000억달러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새 고위급 양자 무역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시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고위 관료들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 담당자들 앞으로 양자 무역회담을 열자는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 주 안에 무역회담을 개최하자며 장관급 협상단을 파견해주도록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회담 장소는 베이징이나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급등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시카고 CFA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이 금리인상을 주장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행보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나 수익률곡선 같은 시장 신호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미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 미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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