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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전년비 마이너스 가능성도…연내 금리동결 무게-하나금투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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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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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오는 9월 이례적으로 호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다. 지난 7월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명도 안되는 취업자 수 증가폭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 농업, 공공행정, 보건, 사회복지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24만개 늘었지만 고용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 음식숙박, 제조업에서 각각 20만개, 8만개, 11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시설 관리, 지원 서비스업에서도 전년대비 12만개나 줄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6월부터 취업자 수 증가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9,10월 발표될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잘해야 2~5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9월 수치가 마이너스가 나올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전년대비 취업자 수가 플러스(+) 되려면 연초부터 증가세가 꾸준히 누적돼야 하는데, 올해는 증가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그는 “취업자 수의 전월대비 증가는 계절성을 띄고 있어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하반기부터는취업자 수가 전월비 거의 늘지 않고 매년 9월의 전월비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많을 때 12만명, 적을 때는 3만명 이하였다”고 밝혔다.

올 9월 취업자가 8월대비 12만명 늘고, 10월에도 과거 평균수준 증가하는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 한다면 9월과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비로 각각 1.6만명, 4.1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9월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7만명 증가에 그친다면, 전년대비로는 각각 3.4만명, 0.9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발표될 취업자 수 헤드라인은 9~10월 대폭적인 고용증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일 기획재정부 장관이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인상 속도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는데, 민간이 자발적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기업규모별, 산업별 체질에 맞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채택된다면 내년부터라도 고용이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어 향후 정책변화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인건비를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강행된다면 고용부진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통화정책여력 확보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9월 고용에서 마이너스 수치가 발표된다면 그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커 금리인상 기대가 더 줄어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국내채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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