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8% 오른 95.23을 나타냈다.
한 외환전문가는 “중국 관련 악재가 터져 나왔다. 양국 통상갈등이 해결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미중 무역분쟁 속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호주달러화는 약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며 “무역갈등 재료가 전면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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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거래에서 달러화 대비 상승하던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보합 수준으로 내려섰다. 유로/달러는 0.03% 상승한 1.1591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간 합병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가 달러화가 점차 강해지자 오름폭을 축소했다.
파운드/달러는 0.05% 내린 1.3018달러에 호가됐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로 장 초반 5주 만에 최고치인 1.3072달러로까지 올랐다가 점차 레벨을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압박이 일본으로 확산된 가운데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111.59엔으로 0.40% 올랐다.
미국발 무역분쟁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한 6.8793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에 0.06%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 가치는 달러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좌파 대선후보 지지율이 뛰면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8%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1.6% 높아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4% 하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과 멕시코 페소화 환율 역시 각각 0.5% 및 0.3%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