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3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 노조인 '대구은행 민주노동조합' 설립 총회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다. 새 노조는 우편으로 가입 신청서를 받고 구체적인 총회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은행 직원 3천여명 가운데 새 노조 가입 대상 직급 직원 수는 769명이다.·
기존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에는 4급 이하 직원 2200여명이 소속돼 있으며 노조원이 3급으로 승진하면 자동탈퇴해야 한다.
설립준비위원장인 한상윤 영주지점장(2급)은 "기존 노조에 가입돼 있는 직원들과 직급이 달라 3급 이상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새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