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센트(0.3%) 떨어진 배럴당 67.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6.92달러로까지 떨어졌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3센트(0.4%) 오른 배럴당 76.5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WTI는 2.9% 하락, 3주 연속 떨어졌다. 지난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0.8% 밀렸다.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임금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한 결과다. 오후 3시4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8% 오른 95.3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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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태풍 ‘고든’이 미 걸프만 원유생산에 미친 피해가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WTI에 부정적이었다.
한 원유전문가는 “열대성 태풍 고든이 오기 전에 시장이 너무 격하게 반응했다. 유가가 사흘 연속 내린 것은 이때 쌓인 매수 포지션이 청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간 미 원유 시추공 수가 한 주 만에 감소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지난주 원유 시추공 수는 860개로 전주보다 2개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