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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동반↓…트럼프 대중 추가관세 경고 + 美 임금상승 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0 06:01 최종수정 : 2018-09-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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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부과를 경고, 기술업종과 다국적기업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달 미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진 점도 주가에 부정적이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고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33포인트(0.31%) 내린 2만5916.5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37p(0.22%) 떨어진 2871.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19p(0.25%) 낮아진 7902.54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가 0.2% 떨어졌다. S&P500지수는 1% 하락,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6% 낮아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4.88로 1.57% 상승했다.

코말 스르쿠마르 스리쿠마르 글로벌 스트레터지 대표는 “주식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며 “미국은 대체로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상당한 먹구름이 모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중 헬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가 0.3% 반락했고 금속가격을 따라 소재주도 0.5% 떨어졌다. 기술주는 0.3% 낮아졌다. 금리상승에 취약한 부동산과 유틸리티주 역시 1.2% 넘게 내렸다. 헬스업종만 0.2% 높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애플이 0.6% 하락했다. 중국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가 광범위한 자사 제품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역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0.6% 및 0.2% 떨어졌다. 테슬라 역시 6% 이상 급락했다. 상장폐지 취소 결정에 불만을 품은 임원들이 잇따라 사임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 방송에서 마리화나 피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실상 중국 수입품 전부에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추가 관세를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미 관세를 부과했거나 부과를 검토 중인 2500억달러 규모 외에 추가로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그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현재 논의 중인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는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곧 부과할 수 있다”며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원하면 즉시라도 267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이 무역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일본 정부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흘간 이어진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에서 양측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몇가지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고위급 협상단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실무자급 협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언제 다시 만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달 미국 임금 상승이 가속화했다. 임금이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한층 힘이 실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9만1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앞선 두 달 수치가 5만명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4%) 증가한 27.16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0.2%)와 전월(0.3%) 보다 증가폭이 컸다.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2.9%로 전월(2.7%)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후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추가 인상되어 있을 확률은 79%로 가격에 반영됐다. 지표 발표 전의 67%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주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결과다. 반면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라크 남부 도시 바르사에서 폭력시위가 발생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센트(0.3%) 떨어진 배럴당 67.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6.92달러로까지 떨어졌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3센트(0.4%) 오른 배럴당 76.5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제법 큰 폭으로 반등, 2.9%선을 회복했다(국채가격 하락). 한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진 결과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부과를 위협하고 나서면서 수익률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5bp(1bp=0.01%p) 오른 2.942%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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