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다수 전문가들이 중국이 글로벌 무역 긴장 심화에 따라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위안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위안화 고시환율이 7위안을넘어가는 상황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지정할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함 레벨이라는 설명이다.
CNBC 31인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연말 위안화는 달러 대비 6.95위안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는인민은행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을 고려하기 위해 8월 시행됐다.
지난달 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금유출 등 우려로 인해 달러/위안기준환율 산정에 경기대응요소(CCF)를 재도입했다. 위안화를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전일 오후 기준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8위안 선을나타냈다.
CNBC는 “이번달 중국 통화정책은 갈림길에 서있다”며 “위안화 전망은 미국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2000억달러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가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로드리고 캐드릴 내셔널호주은행(NAB) 외환 전략가는 “만약 관세가 철폐된다고 가정한다면 7위안벽이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위안화가 7위안 아래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달러당 위안화가 7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했다.
CNBC 조사 결과, 연말 위안화 전망치로 가장 강세를 제시한 전문가는 6.65위안, 가장 약세를 예상한 전망치는 7.25위안이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