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1bp=0.01%p) 떨어진 2.877%를 나타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도 2.641%로 1.2bp 낮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054%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2.750%를 기록했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채권가격 랠리는 부분적으로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리스크-오프 심리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7년물과 30년물 국채가 과도한 발행에서 비롯한 영향을 흡수했다고 보고 이를 매수기회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359%로 2.5bp 내렸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903%로 4.5bp 떨어졌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스페인 수익률은 0.01bp 낮아진 1.453%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내린 1.278%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주 부진에 반도체주 악재가 겹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1% 가까이 밀렸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연이틀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08%) 오른 2만5995.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55p(0.37%) 떨어진 2878.0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2.45p(0.91%) 내린 7922.73을 나타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과 신흥국 시장 불안의 전염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했다. 대중 관세부과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은 이날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미국의 현 경제환경이 연방준비제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버팔로경영대학원 연설에서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이 점진적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교적 인내심 있는 상태를 유지해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미약한 임금증가세는 유휴노동자원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현 경제회복세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감소, 4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1만4000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0.8% 줄었다. 시장에서는 0.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로는 8.3% 증가했다. 6월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56.8을 예상했다.
다음날 나올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에는 17만명 늘어난 바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비 0.2%다. 전달 0.3%에 비해 증가 속도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