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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나스닥 1% 하락…인터넷주에 반도체주 부진까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07 06:04 최종수정 : 2018-09-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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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주 부진에 반도체주 악재가 겹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1% 가까이 밀렸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연이틀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08%) 오른 2만5995.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55p(0.37%) 떨어진 2878.0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2.45p(0.91%) 내린 7922.73을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7%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4.45로 3.88% 상승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과 신흥국 시장 불안의 전염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했다. 대중 관세부과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은 이날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의견수렴이 끝나는 대로 관세발동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전장보다 0.2% 하락,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고점보다 20% 넘게 급락,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한 주식전문가는 “무역분쟁과 신흥국 리스크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현재 투자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라며 “최근 강세가 두드러진 기술업종에서부터 발을 빼는 편이 당연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16% 이상 오른 기술주는 이번 주만 2% 넘게 떨어졌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하락했다. 유가급락으로 에너지주가 1.8% 급락했고 기술업종도 1%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금융업종 역시 0.6% 내렸다. 반면 통신과 부동산, 유틸리티업종은 0.5~0.7% 상승했다. 교역에 민감한 산업주도 0.5% 올랐다.

개별종목 중 인터넷 규제 우려 속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각각 2.8% 및 5.9% 급락했다. 전일 양사 임원들은 의회에 출석, 미 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해외 사용자들 시도를 막지 못했다는 추궁을 받은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1.7% 낮아졌다. 증권사들이 연이어 낸드와 D램 시장 악화를 경고하면서 반도체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10% 급락했다. D램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최고재무책임자 발언에 KLA텐코어도 10%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내렸다. 반면 교역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1.3% 및 0.7% 올라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기술주 부진으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내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졌다. 최근 대규모 회사채 입찰로 국채가격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1bp=0.01%p) 떨어진 2.877%를 나타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도 2.641%로 1.2bp 낮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054%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2.750%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틀 연속 1% 이상 급락, 2주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95센트(1.38%) 급락한 배럴당 67.7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7센트(1.00%) 떨어진 배럴당 76.5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30만2000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129만4000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84만5000배럴, 정제유 재고는 311만9000배럴 각각 증가했다.

미국의 현 경제환경이 연방준비제도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버팔로경영대학원 연설에서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이 점진적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교적 인내심 있는 상태를 유지해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미약한 임금증가세는 유휴노동자원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현 경제회복세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감소, 4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1만4000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0.8% 줄었다. 시장에서는 0.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로는 8.3% 증가했다. 6월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56.8을 예상했다.

다음날 나올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에는 17만명 늘어난 바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비 0.2%다. 전달 0.3%에 비해 증가 속도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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