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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美WTI 0.1%↑…멕시코만 허리케인 가능성 vs 쿠싱재고 증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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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 원유생산 중심지인 멕시코만의 원유 시추시설 직원들이 허리케인에 대비해 대피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주 쿠싱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7센트(0.10%) 오른 배럴당 69.8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센트(0.03%) 상승한 배럴당 78.17달러에 거래됐다.

멕시코만 원유플랫폼 두 곳 직원들은 허리케인에 대비해 미리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고든’이 전일 남동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이날 저녁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만은 미 하루 원유 생산의 17%, 천연가스 생산의 5%를 각각 차지하는 곳이다.

한 원유전문가는 “레벨 부담에 오전까지 내리던 유가가 허리케인 가능성으로 반등했다”며 “다만 허리케인 가능성이 엄청난 호재가 된 것은 아니다.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급으로 발전해 원유 인프라(기반시설)에 타격을 가하려면 아직 몇 시간 더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더들이 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원유재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주보다 75만4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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