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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약보합’…글로벌 무역긴장 vs PMI 호재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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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무역긴장이 지속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지표 호조로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무역전쟁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약하게나마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나이키와 버라이즌 약세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압박했다. 페이스북 부진은 나스닥종합지수에 부담이 되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0.05%) 하락한 2만5952.4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0p(0.17%) 내린 2896.72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29p(0.23%) 하락한 8091.25를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4%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3.13으로 2.1% 상승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캐나다에 압박을 강화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캐나다를 배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앞서 그는 이번 주중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동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캐나다를 향해 동시에 으름장을 놓았으니 이번 달 주식시장 전망이 흐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떨어졌다. 금속가격을 따라 소재주가 0.8% 하락했다. 유가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주는 0.3% 떨어졌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 금융주가 0.5% 높아진 반면 부동산과 통신업종은 1% 내외로 하락했다. 기술업종도 0.3% 낮아졌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보합세였다.

개별종목 중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로 페이스북과 버라이즌이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 지수는 1%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피하는 전 프로풋볼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나이키는 3.2%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은 1.3% 상승,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에 AMD는 11% 뛰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개정 협상 재개를 앞두고 캐나다에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난 1일 정오께 트위터에서 “나프타 개정안에 캐나다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만큼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없다”며 “공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이번 협상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프타를 완전히 끝내 버리겠다”고 덧붙였다. 나흘간 이어진 양국 나프타 개정 협상은 지난주 결렬된 바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 원유생산 중심지인 멕시코만의 원유 시추시설 직원들이 허리케인에 대비해 대피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주 쿠싱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7센트(0.10%) 오른 배럴당 69.8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센트(0.03%) 상승한 배럴당 78.1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9%를 넘어서며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국채가격 하락). 지난달 미 제조업 확장 속도가 예상과 달리 14년 만에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한 결과다. 회사채 공급물량 부담도 수익률 상승을 도왔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1bp=0.01%) 상승한 2.902%를 나타냈다. 일일 상승폭 기준 5주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14년 만에 최고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자수(PMI)는 61.3으로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57.7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 경제지표 중 최대 하이라이트는 7일 나올 8월 고용보고서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에는 17만명 늘어난 바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비 0.2%다. 전달 0.3%에 비해 증가 속도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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