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10포인트(0.09%) 떨어진 2만5964.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9p(0.01%) 높아진 2901.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1.17p(0.26%) 오른 8109.54를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5% 올랐다.
장 후반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없자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양국 협상이 다음주 재개된다는 보도가 나온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86으로 4.95% 하락했다.
주간 기준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7% 및 0.9% 상승, 3주 연속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지수는 2.1% 높아지며 2주째 올랐다. 월간으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2.2%, 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5.7% 상승했다.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과 캐나다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내내 시장 분위기를 좌우했다”며 “개장 전 팽배했던 협상타결 기대감이 소멸되어 갔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떨어졌다. 원자재가격을 따라 에너지주가 0.7% 하락했고 소재주 역시 0.3% 낮아졌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 유틸리티업종도 0.5% 내렸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반면 재량소비재와 부동산업종은 0.4%씩 상승했고 기술업종 역시 0.1%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포드가 2.3% 떨어졌다. 관세 우려로 중국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미국에 판매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탓이다. 무역에 민감한 보잉은 1.2% 낮아졌다. 테슬라도 0.5% 하락, 닷새째 내렸다. 블랙록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보도 때문이다. 반면 아마존은 0.5% 올라 시가총액 1조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두었다. 애플도 1.2% 높아졌다. 총기제조업체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즈는 실적호재를 앞세워 44% 폭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반락했다.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이란과 베네수엘라 공급차질 재료가 묻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45센트(0.64%) 하락한 배럴당 69.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5센트(0.45%) 내린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캐나다에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캐나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 회의 분위기가 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측은 “오는 5일 캐나다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회담이 진전을 보였고 회담 내용은 건설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8월 미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8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96.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잠정치(95.3) 및 예상치(95.5)보다는 높게 나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