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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이머징 외환시장’ 아르헨 페소 13% 급락…터키 리라도 3%↓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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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중심으로 이머징 외환시장에 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머징 통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일제히 급락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3% 넘게 뛰었다. 중앙은행 부총재 사임 소식에 터키 리라화 환율도 3% 이상 급등했다.

다른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 대비 제법 큰 폭으로 약해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9% 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2.8%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각각 올랐다.

■아르헨 중앙은행, '환율안정' 기준금리 15%포인트 인상
최근 환율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페소화 환율은 이날도 13.4%나 뛰었다. 장중 한때 24%나 급등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포인트나 추가로 인상한 여파다.

이날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대폭 높이고 "환율안정과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는 연초 대비 54% 급락한 수준이다. 환율 급등 속에 지난달 인플레는 31%에 달했다.

전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기성 차관 500억달러를 조기 지원해달라 요청한 가운데 IMF는 환율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통화·재정 정책을 취하도록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터키 중앙은행 부총재 사임에 리라화도 7위안 바짝

통화정책회의를 2주 앞두고 에르칸 킬림치 터키 중앙은행 부총재가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터키 리라화 환율은 3.3%나 상승, 다시 7리라를 향해 가고 있다. 터키 국가 부도위험지표 역시 급등했다. 5년 만기 신용 디폴트 스와프(CDS)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킬림치 부총재는 터키 개발은행 이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통화정책을 직접 통제하려는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통화정책위원을 경질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이틀 전 무디스가 터키 은행 20곳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이날은 피치가 "최근 통화위기 여파로 은행 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달 터키 은행 24곳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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