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8포인트(0.06%) 상승한 2만6064.0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78p(0.03%) 높아진 2897.52를 기록했다. 장중 처음으로 2900선을 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12.14p(0.15%) 오른 8030.04를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전일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35로 1.56% 상승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리서치 공동설립자는 “최근 주가의 박스권 탈피는 기업실적의 추가 개선 전망에 나프타 개정 기대가 더해진 결과”라며 “그동안 무역이슈가 미 주식시장에 최대 장애물로 작용한 만큼 미국-멕시코 협상타결이 단기적으로 대형주의 추가 상승을 이끌 여지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4개만 올랐다. 부동산주가 1.2% 상승,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역시 0.2% 높아졌다. 반면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은 0.5% 떨어졌다.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업종은 0.2% 낮아졌다. 통신업종도 0.5%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아마존과의 자동화센터 제휴 강화 속에 시어스홀딩스가 13% 뛰었다. 분기매출 호조에 티파니가 1% 오른 반면 실적부진에 베스트바이는 5% 급락했다. 전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테슬라도 2.3% 추가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미국과 멕시코가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협상을 타결하면서 나프타 개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에 협상 참여를 촉구한 가운데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이날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캐나다미국상공위원회(CABC)는 “나프타 개정안에 이번 주중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매리스캇 그린우드 CABC 최고경영자는 “몇몇 난제만 남았을 뿐이다. 멕시코는 이미 합의에 도달했고 우리도 주장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번 삼자 회담에서 매우 강도 높은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일이 터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양국 고위관료들이 자금지원 형태를 논의 중인 가운데 관련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논의가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WSJ 보도 직후 독일의 한 정부 관계자는 “독일이 직접적 금융지원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여파다. 다만 전일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협상 타결 호재 덕분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4센트(0.49%) 하락한 배럴당 68.5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6센트(0.34%) 떨어진 배럴당 75.9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국채가격 하락).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프타 개정 협상이 진전을 보인 데다 이번 주 대규모 입찰이 예정된 데 따른 수급 부담도 작용했다. 독일이 터키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역시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1bp=0.01%) 상승한 2.886%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