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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우경보·중랑천 홍수주의보…기상청 ‘뒷북 재난문자’ 빈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28 21:14

△대전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 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 사진=대전소방본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행정안전부가 28일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 30분경 서울시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경보 메시지를 통해 "산사태 가능성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위험지역은 대피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비를 쏟고 있는 강수대는 폭이 좁고 매우 강하게 발달해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40㎜ 이상의 폭우를 쏟고 있는 상태다. 당초 서해안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경기 북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비구름은 이동경로가 더욱 남하하면서 서울 강북 지역에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리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서울 지역을 강타해 출근길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대전과 청주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세종과 충북 보은, 충남 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 경북 문경·상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한 산청, 구례, 의령, 장수 등 전남 지역에도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전남 구례군 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수 십 건 이상 접수된 것은 물론,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폭우 및 침수 피해로 통제되며 교통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저녁 늦게 발송된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재난 경보문자

△28일 저녁 늦게 발송된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재난 경보문자


한편 시민들은 태풍 솔릭 때는 호들갑 떨더니 아무 일 없이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기상청 예보도 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이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내용의 경보가 뒤늦게 수차례 도착하는 것을 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직장인 A씨는 “일기예보에 비 온다는 소식도 없어 우산도 안 들고 나왔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날씨도 못 맞추는 기상청이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 역시 “비 쏟아지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돌아가면서 뒷북 재난 문자만 보내는게 기상청의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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