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경제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 같은 무역 협정 합의 사실을 발표하며 캐나다의 협상 참여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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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농민과 제조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더 나은 합의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캐나다가 공정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 대화에 참여해도 좋다”며 “만약 협상에 실패하면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새 협정은 16년간 유효하며 6년만다 검토를 거칠 예정”이라며 멕시코산 경차 수입에는 상한을 두지 않겠지만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협정은 오는 31일 의회에 회부되고 11월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합의로 양국 교역이 증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美-멕 무역협상 합의에 주가·수익률↑ vs 달러화↓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이날 뉴욕주가와 미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지며 미 달러화 가치는 4주 최저로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달러화는 일제히 강해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29포인트(1.01%) 오른 2만6049.6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05p(0.77%) 상승한 2896.74를 기록했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도 전장보다 2.2bp(1bp=0.01%) 상승한 2.848%를 나타냈다(국채가격 하락).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9bp 오른 2.645%에 호가됐다.
반면 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94.78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4.687로까지 갔었다. 미 달러화 대비 페소화와 캐나다달러화 가치는 각각 0.8% 및 0.5%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