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3.37포인트(0.52%) 높아진 2만5790.3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7.71p(0.62%) 상승한 2874.6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7.52p(0.86%) 오른 7945.98을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5%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5% 및 0.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7% 높아졌다.
토마스 허버트 아테네 인디펜던트 인베스터의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연준은 자신들이 경기에 미칠 영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 현재의 경기팽창세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른 시장전문가는 “연준이 경기가 조금 뜨겁게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소재와 에너지 같은 경기순환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올랐다. 원자재가격을 따라 소재 및 에너지주가 각각 1.2% 및 0.8% 높아졌다. 넷플릭스 효과로 기술섹터도 1.1% 상승했다. 금융과 산업주는 0.3~0.4% 올랐다. 필수소비재주만 유일하게 0.2% 내렸다.
개별종목 중 넷플릭스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5.8%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 지수는 1.5% 높아졌다. 반면 필립모리스와 알트리아는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에 각각 3.2% 및 1.7%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의류업체인 갭과 풋로커는 9%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1% 이상 반등했다. 이란과 북해의 공급차질 우려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89센트(1.31%) 오른 배럴당 68.7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9달러(1.46%) 상승한 배럴당 75.82달러에 거래됐다.
잭슨홀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경제가 강한 편이다.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근접해 있고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며 “소득과 일자리의 강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진적 금리인상은 미 경기회복세를 지키고 일자리 증가세를 가능한 한 강하게 유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미 핵심자본재 주문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7월 핵심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전월보다 1.4% 늘었다. 전년동월비로는 7.2% 증가했다. 직전월 증가율은 0.2%에서 0.6%로 상향 수정됐다. 반면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7%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