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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ELS' 여파 은행 ELT도 예의주시…금감원, 불완전판매 여부 현장점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8-24 16:44 최종수정 : 2018-08-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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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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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권이 비이자 수익처로 공략한 주가연계신탁(ELT) 판매에 금융감독 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48조원이 넘는 역대치 발행액을 기록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판매 채널이 은행 ELT라는 점에서 영업 프로세스 중 문제가 없는 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앞서 9월께 추진 예정이라고 공지했던 은행권 신탁 부문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ELT란 은행 신탁을 통해 판매되는 ELS를 말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48조944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올 상반기 34조2021억원이 발행, 2017년 하반기 대비 304.3%나 급증했다.

감독당국은 투자수요에 따라 늘어나기는 했으나 ELS 발행이 변동성 높은 홍콩 H지수에 과도하게 쏠려 있고, 주요 판매 채널인 은행에서 '과열'이 나타나지 않았는 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은행권에서 수수료 수익을 타깃한 ELT 판매고는 고공행진 했다. 국내 5대 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T 판매 규모는 30조원을 웃돈다. 전체 ELS 발행액인 48조원과 대비해보면 '은행에서 파는 ELS'가 62.5%에 달한다.

금융 감독당국은 은행 창구에서 투자 권유가 쉽게 이뤄져 파생결합증권을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다만 금감원 측은 "은행들에게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예금자 보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고 투자자 숙려제도 등 투자자 보호조치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도 "저금리에 대안 상품으로 ELT 수요가 자연스레 늘어난 측면도 있다"며 "은행 고객 위험 성향에 맞춰 중위험·중수익형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앞서 올해 3월에는 은행에서 판매되는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금전신탁상품 판매 급증에 '주의' 단계의 투자자 경보를 내리고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도록 지도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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