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는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자 국제무역협상 부대표인 왕서우원(王受文)이 중국을 대표해 이달 22~23일 워싱턴을 다녀왔다”면서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과 국제무역 관련해 건설적이고 솔직한 교류를 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양측은 다음 단계를 위해 접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협상을 종료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와중에 다시 상무부가 긍정적인 공식 발표를 게시한 것이다.
이번주 왕서우원은 미국의 초청에 따라 무역분쟁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뉴욕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23일(현지시간) 예정대로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서로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부과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추가 관세가 부과되자 중국 내에서도 다수 매체들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매체 봉황망은 “만약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면, 두 나라의 자동차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질적으로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날 린지 월터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측 대표와 이틀 동안의 논의(discussion)를 마무리했다"면서 "우리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호혜적 경제 관계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에서는 확실한 진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