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센트(0.04%) 내린 배럴당 6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센트(0.07%) 떨어진 배럴당 74.7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상호 160억달러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양국은 지난 7월부터 총 1000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이 이번 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대상 목록을 두고 공청회를 열고 있어 중국도 맞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전일 나온 지난주 미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83만6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49만7000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120만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는 184만9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46만3000배럴 확대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원유전문가는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름에 따라 미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가 약해진 모습”이라며 “무역우려 고조에서 비롯된 경제적 역풍이 결국 글로벌 원유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