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최근의 강한 경제성장세가 적어도 단기간에 걸쳐 계속될 것으로 상당히 자신하고 있으며, 조만간 통화완화책 제거를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하는 편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FOMC 회의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다만 모든 참가자들이 계속되는 무역분쟁과 무역조치들을 불확실성과 리스크의 근원으로 지목했으며, 무역정책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하고 장기화할 경우 이것이 기업심리와 투자지출, 고용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성명서는 기술했다.
또한 이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현재 성명 문구가 상당히 이른 어느 시점에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향후 경기침체 시 금리인하 이외에 어떤 경기부양 수단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지 논의했으며, 통화정책 결정 프레임워크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9월 금리인상 확률 94%→96%, 12월은 61%→66%로
안위티 바후구나 컬럼비아 스레드니들투자의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에는 참으로 곤란한 상황이다. 무역전쟁은 시장에 이미 익숙한 사안이지만 연준은 이 문제에 뭐라 몇 마디 평가만 내릴 뿐 문제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무역전쟁 해결은 중앙은행 책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전일 94%에서 96%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인상 확률도 6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의 61%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채권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이미 꽤 높은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연준 내 금리인상 관련 기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모습이었는데 현재로서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