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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화 닷새째↓…트럼프 측근들 유죄 + 유로화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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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닷새째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 측근들의 유죄 소식이 달러화를 압박했다. 유로화 가치가 장중 2주 만에 최고치로 오른 점도 달러화에 부담이 됐다.

오후 3시51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95.08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온 후 94.98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무역분쟁이 미 경제전망에 잠재적 하방 리스크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환전문가는 “트럼프를 겨냥한 정치적 압박이 강해진 만큼 그가 충분한 재정부양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는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에게 미 경제호황기가 끝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준다”고 논평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는 6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터키발 통화위기 및 이탈리아 예산을 둘러싼 불안감이 누그러진 데다 유로화에 숏커버링이 유입된 덕분이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28% 오른 1.1603달러에 호가됐다. 장중 1.162달러로까지 상승, 2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다른 전문가는 “이탈리아 및 독일 10년물 스프레드 축소와 미국 실질금리 하락, 무엇보다 숏커버링 유입 등으로 유로화 가치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강세였다. 파운드/달러는 0.14% 오른 1.291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전장보다 0.19% 높아진 110.52엔에 거래됐다. 트럼프 측근들의 유죄 소식에 아시아장에서는 110엔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닷새 만에 반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468위안으로 0.27% 상승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혼조세였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라화 환율은 0.51% 하락한 6.0450리라를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 떨어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전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2명이 유죄 판결을 받거나 유죄를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던 마이클 코헨이 탈세와 선거자금 등 8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자신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폴 매너포트 역시 탈세와 금융사기 등 8개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 FOMC 정책위원들이 최근 회의에서 과도한 경제성장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곧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온 8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최근의 강한 경제성장세가 적어도 단기간에 걸쳐 계속될 것으로 자신하는 만큼 곧 경기부양책 제거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이 미국과 무역상대국들 간 무역분쟁이 미 경제전망에 잠재적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에서 미중 차관급 회담을 시작으로 무역협상도 재개된다. 주요국 중앙은행 수뇌부가 참석하는 잭슨홀 회의는 23~25일 열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4일 연설에 나선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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