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해당 기간 동안 29억 25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 7500만원에 상여 23억 5000만원이다. 이는 3사 CEO 보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은) 국내 3대 고객만족도 평가 최장 기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2017년 말 기준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통신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미디어·IoT·커머스·인공지능 등 New ICT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점을 고려해 이와 같은 성과급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실적개편에 따라 큰 보수를 받았다.
권 전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본급 7억 3600만원, 상여 9억 6000만원 등 총 16억 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상반기 15억 89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3사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기도 했다.
회사측은 “(권 전 부회장이) 2017년 매출 9조 40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급여 2억 8700만원, 상여 8억 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 총 11억 5900만원을 수령했다.
KT는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이) 미래사업의 비약적 성장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등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