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제일제당
호실적은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바이오부문과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사업부문이 견인했다. 글로벌 판가가 상승한 그린 바이오 분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4대 글로벌 1위 품목(라이신‧트립토판‧발린‧핵산)의 시장 지배력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년비 11.7% 증가한 1조 138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그린 바이오 사업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고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도 상승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약 87%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인해 생물자원 사업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2292억 원을 달성했다. 고메와 비비고 국‧탕‧찌개류 등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6% 가량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 김치 등 주력 제품군 매출도 20% 이상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 사업 해외부문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두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베트남에서 김치와 김스낵 등 K-Food 품목 매출이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약 25%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농축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늘어 전년 동기와 비슷한68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은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고성장에 택배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2조 8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택배부문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한 571억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