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18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과소평가 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최근 무역 전쟁의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을 3.3%로 유지, 4분기 성장률을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올해 평균 GDP 성장률 전망치는 3.15%가 됐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3% 예상치를 웃돈다.
내년 전망치는 1.75%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도 올해 전망치를 2.5%에서 3%로 올렸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다르게 내년 전망은 2.1%에서 2%로 소폭 낮췄다. 2019년부터는 세금 인하와 재정부양책 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2020년 실업률이 3%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이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1953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보고서의 강점을 상당히 과소평가한 면이 있다”면서 “제조업 등과 같은 주기적인 섹터의 견실함과 교육, 보건, 정부 등 비주기적 섹터의 낮은 수치가 상쇄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이코노미스트 역시 “2분기를 보면 GDP를 구성하는 핵심 수요가 양호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한 경제활동 배경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7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5만7000명 증가했다. 전월 기록한 24만8000명과 전망치인 19만명을 모두 밑돌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5월과 6월 취업자 수는 5만9000명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05달러로 전월비 0.3%정도 증가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