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 외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계획에 대해, 당초 예정한 10% 세율에서 25%로 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는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추가적인 영향력을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관계자들은 관세 상향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 기간을 거칠 것이고, 이르면 9월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CNBC는 11월 중간선거에도 미국이 무역규제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중국은 대미 흑자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일각에서 미중간 무역분쟁을 정치적 이슈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것에 반박하는 내용이다.
앞선 7월 초 트럼프 행정부는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이 같은 규모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은 다시 2000억달러 중국 제품 추가 관세부과를 준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