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3004억원으로 전년(1조9208억원)대비 19.8%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상반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전년(273억원)대비 무려 316%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1749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늘었고, 영업이익은 302.6% 증가한 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분기 및 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호텔신라 연결기준 2분기 실적. 호텔신라 제공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외 공항면세점 실적이 안정화되고,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 개점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말 홍콩 첵랍콕 공항점을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매장을 갖게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텔부문(신라호텔)도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매출(1200억원)과 영업이익(55억원)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여름 성수기 시즌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고객군별 상품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