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회 현안보고에 따르면 향후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제품 및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4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초중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주택매매가격은 비수도권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증가, 정부정책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의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주택전세가격은 금년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주택매매가격은 전기말 대비 1.5%올랐다. 올해 1~4월에는 0.1~0.2% 가량 상승을 반복하다가 5월과 6월에는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주택전세가격도 올해 2~3월 0.1% 하락에서 4월 마이너스 0.2%로 낙폭을 좀 더 키운 뒤, 5~6월에는 마이너스 0.3%를 나타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