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125.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7.1원에 개장, 장중 1130원을 돌파하며 치솟았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관세에 나서는 등 미중간 무역전쟁 핑퐁이 가라앉지 않자 외환시장에서 상대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이란 공포는 당사자인 위안화를 비롯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통화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고시 위안화 값을 전일 대비 0.74% 절하키도 했다.
또 11~12일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미국 대 다른 국가들간 갈등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발표한 '주간 국제금융 주요이슈 및 전망' 리포트에서 "당분간 무역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 간 물밑 접촉 여부, 유럽연합(EU) 등 여타 교역국들의 움직임, 중국과 EU간 공동대응 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