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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소도시의 부활①] 매력 있어, 반하겠어! 소소한 소도시에서 찾는 진짜 소확행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8-07-18 11:48 최종수정 : 2020-03-24 12:01

소도시에 살어리랏다! 다시 커지는 소도시 부활의 노래 ⑴ 소도시 시대가 온다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2016 서울 통계 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6년째 감소 중이다. ‘그래도 서울’이라는 인식에 반기를 들고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와 삶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변했다. 이제는 숫자나 순위보다 삶의 질이나 개인의 행복,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훨씬 중요한 요소다.

많은 사람들이 ‘난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서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들에게 개발이나 투자는 큰 매력이 아닌 셈이다. 때문에 대도시가 가지지 못한 지방 소도시의 소소한 매력들이 이들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도시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수도권으로 응축된 밀도도 분산할 수 있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와 동네를 선택하는 데는 복잡한 요소가 반영되고 또 이율배반적이기도 하다”며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한쪽에 높은 집값, 피로사회, 꽉 막힌 도로, 좋지 않은 공기, 각박한 관계 등에서 벗어나 전원 속 작은 마을에서 적당히 벌고 느리게 살고 싶은 새로운 갈증과 갈망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도시의 매력은 관광이나 개발의 측면이 아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요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행정가의 도시계획도 중요하지만, 도시를 이루고 있는 삶의 변화에서 더 의미 있는 꿈틀거림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소도시의 가치는 규격화된 대도시가 갖지 못한 독특함에 있다.

지방 소도시 활성화를 연구하는 리서치그룹 매력도시연구소의 이호 핏플레이스 대표는 “이제 사회는 숫자나 순위보다 삶의 질이나 개인의 행복에 집중한다”며 “도시도 마찬가지여서 행정가에 의한 개발이나 투자보다는 오히려 대도시가 가지지 못한 지방 소도시의 조그마한 매력이 사람들을 이끈다”고 밝혔다.

사실 지금까지 외부에서 지방 소도시를 바라볼 때는 축제나 특색 있는 전통만이 강조돼 왔다. 하지만 도시의 가장 큰 목적은 사람이 일정한 곳에 자리 잡고 삶을 살 수 있는 도시의 ‘정주성(定住性)’에 있다. 단순히 송어 축제나 산천어 축제가 열린다고 그곳에 살겠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도시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가게를 만들고 카페를 차리고 책방을 운영하면서 서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벤트가 아닌 일상에 대한 욕구가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는 의식주를 기반으로 ‘커뮤니티’가 이뤄져야 한다. 축제, 도시 브랜딩, 행정 계획만으로 지방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주성과 동떨어진 얘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작은 도시들이 다채로운 매력을 펼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 소득 저하의 난제에 빠진 지방도시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몇몇 소도시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곳들이 대도시에 집중된 인구 밀집 현상을 해결해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지방 소멸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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