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 프로그램 ‘클로징벨’에 출연한 스톡맨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대규모 무역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책’이라면서 “1970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부터 봐온 이래로 가장 최악의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스톡맨 전 실장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이를 속속들이 다 알지 못한다며 “통제불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한 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사이에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34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이에 상당하는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콩과 돼지고기 등 제품에 보복관세를 내놓았다.
미국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고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멕시코, EU 등도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날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로 인해 수 십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톡맨은 “무역불균형의 가장 큰 문제는 부당한 무역거래라기 보다는 금전적 문제”라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미국의 비용, 가격, 임금 등이 더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전쟁은 결코 이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금리 레벨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방식이 진행되어야한다고 설명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