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한 67%를 기록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고용률은 61.4%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전년비 0.1%p 떨어져 3.7%를 기록했다. 올해 2월 4.6%를 기록하며 4%대로 올라온 뒤 처음으로 다시 3%대로 돌아왔다.
취업자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2천명, 8.3%), 공공행정 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 4천명, 8.8%), 금융및보험업(6만 6천명, 8.4%),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4만 5천명, 3.7%)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12만 6000명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시현했다. 또 교육서비스업(-10만 7천명, -5.5%), 사업 시설관리 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 6천명, -3.3%)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증가했으나 임시 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감소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는 8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구 증가 규모가 둔화하고 있고 제조업 고용이 계속 감소하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6월에 공무원 응시 인원이 없어지면서 기저효과 영향으로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인구적인 측면에서 (고용) 플러스 요인이 안 보인다”며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지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용동향의 취업자 증감은 인구효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구 증감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15세 이상 전체인구는 전년대비 31만명 증가했으나 2033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작년부터 감소세가 시작돼 전년대비 1만명 줄었다. 2020년에는 24만명, 2024년에는 34만명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65세이상(고령인구)은 전년대비 31만명이 증가했으며,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가 진입하는 2020년에는 44만명 급증하고, 2025년에는 총 10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통계청은 15~64세 취업자 또한 인구효과 측면에서는 감소가 예상되며 앞으로 그 폭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