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서 물건을 사고 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VISA나 MASTER, 또는 AMEX카드여야 하지요. 우리 국내카드에 외국브랜드가 표시돼 있는 것은 해외에서도 사용하기 위한 제휴의 표시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물건을 사면 그 브랜드를 사용하는 수수료가 1%, 100달러면 1달러를 브랜드수수료로 냅니다. 그리고 우리 국내카드사도 국내카드로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서비스를 중계하는 수수료로 0.18%~3% 즉, 10만원에 약 180원에서 3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또 내고요. 따라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물건 값 10만원에 약 1,3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갑니다.
2.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더 나간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해외에서 결제를 하다보면 무슨 통화로 결제할 것인지 묻지요. 달러로 할건지, 현지통화로 할것인지, 아니면 원화로 할 것인지를 묻는데, 이때 국내 원화로 결제를 하면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해외원화결제)라고 해서3%에서 8%까지 수수료가 더 붙습니다. 이것은 단지 결제하는 순간에 내가 산 물건 값이 원화로 얼마인지 확인하는 역할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금액은 국내로 청구할 때는 다시 달러로 환전해서 국내로 청구가 되기 때문에 막상 결제할 때는 그 금액이 또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결제할 때는 원화로 결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그러면 근본적으로 원화로 결제가 안 되도록 하는 방법은 없나요?
있습니다. 그래서 7월 4일부터는 해외에서 원화결제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카드사에 사전차단신청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전화나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모두 신청이 가능 합니다. 다만 여러카드를 한꺼번에는 할 수가 없고요. 개별 카드사에 따로 해야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사용할 카드만 신청하고 나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차단하고 나갔는데 해외상점에서 원화로만 결제를 해야 된다던지, 아니면 항공권이나 숙박권을 원화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앱에서 변경을 하시거나 아니면 카드사에 전화로 해제를 신청하시면 다시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4. 해외여행하면서 불필요한 수수료 안내고 잘 쓰는 팁을 알려주시지요.
먼저 해외여행 시 부담하는 비용은 구입한 물품이외에 각종 수수료와 환율변동분입니다. 카드로 결제한 후에는 어는 통화로 결제를 했던 다시 달러로 환전한 후에 원화로 청구되기 때문에 환율변동과 현지 적용환율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첫째는 현지 화폐가 있다면 남겨 오지마시고 그 것으로 먼저 결제를 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드로 결제 시에는 일본이던, 태국이던 현지통화인 엔이나 바트로 결제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히 해외에서 결제한 영수증은 국내에서 결제가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청구된 원화금액과 비교해서 환율이상 차이가 나면 국내 카드사에 꼭 이의신청을 하십시오. 그리고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해외여행 예약을 많이 하시는 데 이때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할 경우에는 원화보다 달러로 결제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