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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파트너①] 카드고릴라, 고객이 필요한·원하는 카드혜택 빠르게 파악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6-13 19:15 최종수정 : 2018-06-14 09:11

현장 설문조사·유입 키워드로 고객 성향 파악
카드 프로모션 진행·카드 상품 기획단계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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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사진=카드고릴라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사진=카드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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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얼리어답터'인 '스타트업'들과 함께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카드사들이 협업하는 스타트업 등 '파트너'들의 협업 현황을 살펴본다.


"카드사들이 회의를 할 때 카드고릴라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상품 기획 단계에서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있고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내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카드고릴라'다. 카드고릴라는 신용카드 혜택을 알려주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카드를 검색할 수 있는 최초의 '카드 포털' 사이트다. 2010년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카드고릴라는 카드사들도 주요하게 생각하는 '파트너'로 성장했다. 당시 카드사에 근무했던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각각 사람들에게 좋은 카드가 무엇인지, 카드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카드고릴라를 시작하게 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한국은 신용카드에 있어서 선진국이었지만 중국, 미국 등 해외와 달리 카드 검색 비교 사이트가 없었다"며 "미국의 카드 트랙 닷컴, 크레디트카드 닷컴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에서도 카드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드 비교 검색 사이트가 없었던 만큼 카드고릴라도 카드사들의 반발을 받았다. 카드를 평가하고 비교한다는 점이 카드사들에게는 달가울리 없었다.

고승훈 대표는 "초기에는 카드업계에서는 상품을 평가받고 쓴소리도 많이 들어야해서 부정적이었다"며 "설문조사를 해도 이런 조사를 해야하냐 등의 소리도 들어야했다"고 말했다.

시대 흐름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자 카드사들의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그 사이 카드고릴라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고 대표는 "2007~2009년부터 카드 트렌드가 설계사 중심에서 온라인을 통해 검색하는 등으로 넘어가 카드사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며 "사이트 유입도 많아지면서 카드사들도 카드고릴라에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고승훈 대표는 카드 혜택이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다른 만큼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고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고객에게 반응이 좋은 신용카드를 선정하는 '신용카드 월드컵'은 카드고릴라에서 가장 큰 설문조사다. 각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월드컵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직원에게 투표를 독려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소비자 혜택을 잘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가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사회 초년생이 되면 가장 필요한 혜택을?'이라는 주제로 대학교에 가 설문조사를 받았다.

고승훈 대표는 "글로벌 카드사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하기도 하고 사이트에 유입 키워드를 분석하는 등 다양하게 고객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드고릴라 설문조사를 통해 카드사들에서도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카드고릴라는 카드상품 뿐 아니라 국내외 호텔, 항공 등을 리뷰하는 '프레스티지 고릴라'를 개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고 대표는 '프레스티지 고릴라'가 카드와는 관련이 없어보이면서도 카드를 통해 항공권 예매, 숙박 예약 등을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와도 밀접하다고 말한다.

고 대표는 "프레스티지 고릴라는 더 좋은 여행을 다니기 위해 객관적인 정보를 소비자와 함께 공유하고자 만들어졌다"며 "항공 마일리지와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므로 카드사들이 향후 잠재 고객을 파악하거나 마일리지 카드를 홍보할 수도 있어 협업할 여지도 많다"고 말했다.

고승훈 대표는 "최근 싼 연회비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게시글로 올렸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카드와 관련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월실적이 높아지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고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카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혜택을 꼼꼼히 따지고 카드를 주기적으로 바꾸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승훈 대표는 "예전보다 오히려 '체리피커'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그 예가 '무조건 할인' 카드의 인기다"라며 "소비 패턴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1년정도 써보고 내 소비패턴을 되돌아보고 패턴이 바뀌었다면 다른 카드로 갈아타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 대표는 앞으로 카드고릴라가 10주년이 됐을 때 대표 신용카드 사이트로 성장해갈 수 있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카드고릴라 사이트를 개편할 예정이다.

고승훈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사이트가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카드에서만큼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 사이트로 만들 수 있다"며 "정보, 재미 등 모든걸 제공하는 종합적인 사이트로 유지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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