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금융미래포럼] 김승주 교수 "암호화폐 결제 속도개선 탈중앙화 훼손"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05-28 18:3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속도를 단축시키는 기술은 블록체인 탈중앙화를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념과 당면한 난제,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공개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은 중앙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생성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암호화폐 사용기록을 적시한 장부(블록)는 10분마다 1페이지씩 만들어지게 된다. 장부 1페이지가 따로따로 놀면 안 되기 때문에 일렬로 연결된다.

김승주 교수는 이 때문에 암호화폐는 '슬로우 페이먼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이가 제일 긴 라인이 옳다고 판단되는 장부인데 뒤에 6개 정도는 줄을 서야 한다"며 "6개 블록이 연결되려면 1시간이 걸린다. 장부 하나가 옳다고 판단되는 데 1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결제 속도를 줄인 기술이 개발된 것에 대해서는 "많이 단축된 게 사실이나 속도를 단축시킨 기술들은 탈중앙화를 훼손시킨다"면서 "굳이 블록체인을 가져올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도개선을 위해 탈중앙화를 이만큼 훼손시킨 것'이라고 솔직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이상향은 퍼블릭 블록체인인데 프라이빗 블록체인 모델을 가져와서 그럴듯하게 얘기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