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해상, 5억 달러 규모 글로벌 영구채 발행 검토… 자본확충 속도내나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10 14:23

교보·흥국생명 5억 달러, 한화생명 10억 달러 발행 성공… 흥행 이어갈까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1년 IFRS17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이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글로벌 영구채권 발행 검토에 나섰다.

IB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하반기 중 5억 달러(한화 약 54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직까지 금액이나 발행 주관사가 정해진 바는 없지만 그런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영구채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띠는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으로, 부채지만 발행자의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측면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유상증자와 비교 시 대주주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되어 지배구조에 변동 없이 자본 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간 자본확충을 위해 글로벌 영구채 발행 카드를 꺼내들었던 보험사는 모두 생명보험사에 국한되어 있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영구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중소형사인 흥국생명 역시 같은 금액의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성사시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한화생명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의 글로벌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자본 확충 창구로 글로벌 영구채가 매력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현대해상이 영구채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 부문에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기준 186.8%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살짝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손해보험업계 평균인 232.2%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해상이 손보업계 2위 규모의 대기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앞선 2017년에도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후순위채 발행으로 5000억 원의 자본확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이번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200% 이상으로 끌어올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 소비자, 가입부터 상품 별 비교까지 생성형 AI 적극 활용…"보험사 역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 [보험산업 AI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직접 비교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만큼, 보험사들의 역할도 위험 인수자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됐다는 진단이 나왔다.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위험과 보험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알렉스 지아 베이징대 교수 겸 제네바협회 디지털기술 부문 디렉터 "소비자의 경우 글로벌 평균 68%가 보험 가입 전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관련 보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라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위험 인수자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되 2 DQN한화생명, 3개월 새 약관대출 35% 급증…생활자금·투자수요 확대 [생명보험사 약관대출 비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약관대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긴급 생활자금·투자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보험계약을 유지한 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금융당국이 보험권의 약관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일부 보험사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총량 관리에 나섰지만, 여러 보험계약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약관대출의 특성상 정책 효과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과 각 사의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6개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ABL생명)의 올해 3 한화생명, 기본자본 58%…내부모형 도입 등 건전성 관리 부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글로벌 대체투자 성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본자본 체력은 규제 마지노선 수준으로 자본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투자 다변화 전략이 요구자본 부담을 급격히 키운 반면, 기본자본 축적은 본업 위축과 조달 비용 유출로 인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기본자본 비율은 58.8%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